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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립 250주년 연설에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호명… "정말 치열했다" (출처:조선일보)
- 노부히데 15일 전 2026.07.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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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립 250주년 연설에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호명… "정말 치열했다"
美 해병 사상 최악의 전투… 1만8000명 사상
"살을 에는 추위가 중공군보다 더 무서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6·25 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팻 핀 상병과 루디 미킨스 일병을 호명했다. 트럼프는 “그 공산주의와의 전투는 정말 치열했다(rough one)”며 “감사하다”고 했다. 미 해병대는 ‘장진호 전투(Battle of Chosin Reservoir·1950년 11월 26일~12월 13일)’를 사상 최악의 전투로 기록하고 있다. 중공군 포위망을 뚫는 과정에서 2500명이 전사하고, 8000명이 동상(凍傷)을 입는 등 1만80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났다.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진주만 이후 미군 최악의 패전”이라고 했는데, 참전용사인 헨리 셰이퍼씨는 2020년 본지 인터뷰에서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살을 에는 추위가 중공군보다 무서웠다”고 했다.도처에 매복하고 있던 중공군의 공격으로 1㎞를 이동하는 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장진호에서 미군이 버틴 덕분에 피란민 20만명을 구출시킨 ‘흥남 철수 작전’이 가능했다. 장진호 전투 생존자는 그 수가 워낙 적어 미국에선 ‘Chosin Few’라고 불린다. ‘Chosin’은 장진(長津)의 일본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것이고, 살아남은 사람이 몇 안 된다고 하여 ‘Few’라는 단어가 붙었다. 트럼프는 “팻은 적과 백병전을 벌였지만 지금 그 이야기를 직접 들려줄 수 있을 만큼 (건강하게) 살아 남았다”고 했다. 또 “루디는 네 번이나 부상을 입었지만 사격을 멈추지 않았고 전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며 “훌륭한 여러분께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비롯한 이른바 ‘민주사회주의자’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反)트럼프 진영을 향한 이념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그는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며, 그 체제는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며 “우리의 전사들은 전세계에서 공산주의와 싸웠다”고 했다. 이어 “공산주의는 암(癌)과 같다”며 “빨리 잘라내야 한다.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들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는 독립 250주년 전야인 3일에도 사우스다코타주(州)의 러시모어산을 찾아 “미국의 정체성이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반공산주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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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 참전용사들이 무대에 올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는 “참전용사들이 지옥(hell) 같은 시간을 겪으면서도 살아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모든 것을 바쳤다”며 “1776년부터 오늘날까지 성조기가 휘날린 모든 곳에서 그것은 힘과 정의, 희망의 상징이었다. 2세기 반이 지난 지금 미 공화국은 여전히 당당하고 굳건하게 서 있다”고 했다. 이어 “25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일지 모르지만, 최고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건 황금시대의 서막에 불과하다. 2세기 반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나라를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날 워싱턴 DC에 기록적인 폭염, 뇌우 등이 겹쳤지만 트럼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갈 것”이라며 오후 11시쯤 약 30분 동안 야외 연설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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